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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올리띠, 국내 첫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도입
  • 작성일2019/04/02 11:23
  • 조회 237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생전 즐겼던 이탈리아 명품 젤라또 '지올리띠(Giolitti)'가 이달 15일부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통화(Crypto Currency)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했다고 최근 밝혔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생전 즐겨먹고,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햅번이 먹던 아이스크림 지올리띠가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화폐를 이용하도록 했다. ⓒ 지올리띠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에 처음 진출한 지올리띠는 이탈리아 커피와 젤라또를 간판으로 새로운 디저트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총 140여종에 달하는 젤라또 가운데 국내 매장에서는 40종류를 맛볼 수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지급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결제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지올리띠 국내 매장에 비치된 POS단말기 화면에서 QR코드를 활용해 바로 구입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에 비트코인 월렛(Bitcoin Wallet)과 잭스 블록체인 월렛(Jaxx blockchain Wallet) 앱이 설치돼야 한다.

한편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3대 젤라또 가게로 꼽히는 지올리띠는 1870년 교황청 조달사업자로 선정됐고 1900년에는 나자레노 지올리띠 젤라또 판매 및 레스토랑 사업으로 브랜드 카페를 열어 유명세를 탔다. 현재 4대째 이어온 가업으로서 전통적인 제조공법을 고수하는 명가로 꼽힌다.
 
또한 지올리띠 젤라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생전에 즐겼고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이 스페인 광장에서 맛 보던 아이스크림이기도 해 색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지올리띠 피앤케이 관계자는 "한국의 커피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인 탓에 싸구려 원두와 인공첨가물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태반"이라며 "지올리띠 젤라또는 이탈리아 본사 장인이 직접 제조한 현지 원재료를 수입해 전통방식을 그대로 이어받아 만들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유럽에서는 현금 대신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통화가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이를 국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국내 핀테크와 블록체인 기반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웨덴과 영국 등 유럽에서는 이미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교통 요금을 현금 대신 디지털 통화로 대체할 수 있으며 덴마크는 소매점에서 현금 결제를 제한하는 법률 제정 움직임이 한창이다. 

이런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은 2018년부터 500유로권 발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고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등은 1000유로 이상 거래에서 현금 사용을 금지해 디지털통화가 새로운 지급수단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